AKG는 20여 년 전 청음행사에서 들어본 어렴풋한 기억 말고는... 그러던 중 삼성 AKG 번들 이어폰이 단돈 만원에 쏟아져 나왔기에,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구매(이어폰잭 없어지면서 재고가 떨이로 나온듯).
번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... 특히 자연스럽고 날숨까지 느껴지는 해상도... 보컬 표현력은... 찾아헤매이던 그 소리였다.
아... 이게 AKG사운드구나. 자연스러운 울림에, 기품이 느껴지는 묘한 따스함.
2023 WHAT HiFi Best Wired Headphone으로 선정된 Austrian Audio는 AKG의 인력이 만든 회사라던가.
hi-x15 아마존 판매가 110불인데 국내는 담합이라도 한듯 19만원. chat GPT에게 K275에 대해 물어보니 ATH-m50x와 비슷한 체급이라는 답변... 해외 리뷰 사이트들은 대체로 별 4개 이상. 그냥 AKG 사는게 낫겠는걸~
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탓이 아닌지. 음감용으로는 별로라거나 저음이 없다거나... 다분히 주관적인. 행사가에 쿠폰까지 더해 7만 2천원에 구입했지만 진즉 이 소리를 들어봤다면 20만원에도 충분히 구입했을듯.
... 첫 인상은 밀폐형인데 소리가 SHP9500같은.
핸드폰 직결 시보다는, 20년 된 나드 인티 앰프에, LG Q9으로 RCA 연결, 톤 바이패스 하고 한 시간쯤 들어보니... 횡재했다는 확신에 이르렀음.
특히 재즈, 여성 재즈 보컬에는 더없이 좋은듯. SHP9500의 해상력에, 자연스러운 온기와 울림, 우아한 윤기, 그리고 SHP9500이 들려주지 않는 소리들을 더해주는 음악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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